시스템 이해 - 기존 시스템은 무엇을 맡아 왔습니까
DX·AIX 출발점 - 8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는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ERP, MES, SCM, CRM, QMS, LIMS, PLM, ELN, PMS. 이 이름들을 1편의 렌즈로 나누면 두 계열로 갈립니다.
| 계열 | 시스템 | 성격 |
|---|---|---|
| 트랜잭션 계열 | ERP(전사자원관리), MES(생산관리), SCM(공급망관리), CRM(고객관계관리), QMS(품질관리), LIMS(실험실정보관리) | 절차와 룰이 정형화된 업무(1편) |
| 프로젝트성 계열 | PLM(제품수명주기관리), ELN(전자연구노트), PMS(연구관리시스템) | 목표가 정해지는 방식에 따라 관리가 달라지는 업무 |
트랜잭션 계열은 이름으로 업무 대상이 대체로 파악됩니다.
회계·구매·품질검사처럼 정형화된 업무를 다루므로, 회사마다 어느 패키지를 쓰든 다루는 범위가 대체로 비슷합니다. 3편에서 "트랜잭션은 기존 패키지를 활용해도 무난하다"고 한 것이 이 계열입니다.
프로젝트성 계열은 다릅니다.
이름은 같아도, 실제로 관리해야 하는 것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2편에서 다룬 대로 목표가 정해지는 방식, 불확실성, 조직의 관점에 따라 필요한 관리 항목과 기법이 갈립니다. "PLM을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우리 회사에 맞는 시스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1편에서 낸 결론이었습니다.
"연구관리, 영업관리처럼 업무의 명칭 하나만 보고 관리체계를 도입하면 문제가 됩니다."
이 시리즈가 처음부터 업무의 속성과 우리 회사의 현재 상황을 먼저 보자고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두 계열이 이렇게 다르더라도, 결국 모두가 공유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6편에서 다룬 마스터입니다. ERP의 원료, PLM의 원료, ELN의 원료가 서로 다른 이름이면, 트랜잭션이든 프로젝트성이든 시스템 사이에 정보가 끊깁니다.
이것이 AI로 바로 이어집니다. AI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넘나들며 작동해야 실질적인 가치를 냅니다. 그 전제가 마스터의 일관성(一貫性)입니다. 시스템마다 원료 이름이 다르면, AI도 그 시스템들을 하나로 엮어 볼 수 없습니다.
AIX로 가기 전에 확인할 것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다룬 질문들을 모으면, 우리 회사가 AI 적용에 앞서 먼저 답해야 할 체크리스트가 됩니다.
| 확인할 것 | 편 |
|---|---|
| 우리 업무는 프로젝트성입니까, 트랜잭션입니까 | 1편 |
| 프로젝트성 업무는 어떤 속성으로 나뉩니까(불확실성, 목표가 정해지는 방식) | 2편 |
| 우리 회사는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까 (현재 관리 방식, 입력 부담, 성장 단계의 변화 속도) |
3편 |
| 프로젝트의 목표는 우리가 정합니까, 고객이 정합니까 | 4·5편 |
| 기초 데이터(마스터)는 표준화되어 있습니까, 관리자가 있습니까 | 6편 |
| 시스템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업무의 속성에 맞춰 도입했습니까 | 7편 |
이 여섯 가지에 답할 수 있다면, 시스템을 구현하고 AI를 적용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답하지 못하는 항목이 있다면, 그 항목을 다룬 편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정리 — 시스템보다 먼저 관리 대상 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0편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AI는 결국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고, 그래서 시스템을 구현하기에 앞서 우리 회사의 업무가 어떤 속성을 가졌는지, 우리 회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 시리즈는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프로젝트성 업무에 대한 관리는 계획과 실적을 분리하고, 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고려해 계획의 최신성(最新性)을 확보하는 것입니다(0편). 업무는 목표를 향한 계획(Plan)이 있는 프로젝트성 업무와, 정해진 이벤트가 발생하면 절차대로 진행되는 트랜잭션 업무로 나뉩니다. 같은 이름의 업무라도 상황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1편). 프로젝트성 업무는 다시, 목표를 누가 정하는지,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지, 조직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뉘며, 그 유형에 맞춰 관리 항목과 기법을 선택해야 합니다(2편).
프로젝트성 업무에 대한 시스템은 현재의 관리 방법을 고려해서 수준을 정하고, 점진적으로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3편). 목표를 누가 정하느냐에 따라 관리의 무게중심이 다릅니다(4·5편).
시스템은 기초 데이터에 대한 관리체계와 함께 갖추어져야, 시스템이 바뀌고 관리체계가 고도화되는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지적 자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6편).
시스템의 이름이나 기능 목록에서 시작하면, 이 순서가 거꾸로 됩니다.
업무의 이해가 먼저이고, 시스템은 그 이해를 구현하는 도구입니다.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혼자 채워보기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25년 동안 제약·바이오·화장품·화학·건설·제조 분야에서 R&D 관리 체계를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관리할 항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부터 함께 정리합니다.
우리 회사의 업무가 어떤 속성을 가졌는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부터 함께 짚어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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